인공 눈물
지난 시간에 이어서 안구 건조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건조함을 잡기 위한 인공눈물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하는데요 워낙 인공눈물의 종류들이 많아서 선택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을 거 같아요. 인공눈물들의 종류와 기능에 대해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눈물을 가지고 건조증을 극복하도록 도움드리겠습니다.
1. 점성 유지 - CMC, HPMC
CMC -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 고분자 물질로 수분을 끌어당겨서 눈물층을 두껍게 유지. 주로 수성층 눈물이 부족한 경우에 사용. 효과 측면에서 처방으로 나오는 히알루론산과 비슷하지만 상대적으로 끈적임과 이물감이 적은 편.
HPMC - 히프로멜로스 역시 고분자 물질로 점도를 높여 눈물 증발을 막아 효과. 점도가 높은 편이고 단독으로는 잘 사용 안 함.
2. 수분 포집 - 트레할로스
효모, 버섯 등에 포함되어 있으며 세포 형태를 유지시키는 작용이 있고 안구 표면의 단백질과 결합하여 안구 보호하며 수분을 끌어당겨 보습제로 사용.
3. 영양 공급 - PDRN, 히알루론산, 콘드로이친
PDRN - 연어, 송어 등에서 제조하며 DNA 저분자 복합체로 염증을 줄여주고 미세 손상 회복, DNA 합성 촉진, 세포 재생 효과를 가짐. 가격이 높은 편.
히알루론산 - 주로 처방으로 나오는 약품으로 점도가 높아 보습효과가 오랫동안 지속, 상피세포 재생 증가 효과가 있지만 점도가 높은 만큼 시야 혼탁, 이물감 단점.
콘드로이친 - 연골 성분으로 관절 영양제의 주성분이지만 눈에서도 점성을 가지고 있어 각막 건조감을 개선하고 재생효과.
4. 유사 눈물 성분 - 염화나트륨, 염화칼륨
전해질로서 눈물 성분, 농도가 유사하여 눈물을 보충하는 효과 이물감이 적지만 지속시간이 짧아 자주 넣어야 하는 단점. 주로 포도당을 넣어 피로개선과 멘톨 성분을 넣어 시원한 감을 느끼게 함.
5. 포비돈
오해할 수 있는데 소독약 포비돈요오드랑 다른 성분으로 고분자 물질이며 수분을 잡아 증발을 막고 점도 증가, 지속시간이 짧은 편으로 자주 점안.
사용 시 주의점
- 1회용 인공눈물은 개봉 시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미세 플라스틱이 간혹 들어갈 수 있어 처음 한두 방울은 버리고 사용.
- 1회용 인공눈물은 말 그대로 1회용으로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보존제가 들어있지 않아 개봉 즉시 사용 후 폐기.
- 두 종류 이상의 점안액을 같이 사용 시 서로 상호작용을 막기 위해 5분 간격을 두며 고분자 물질을 가장 나중에 넣음(보통 인공눈물).
- 점안 후 20~30초 지그시 눈을 감기.
- 1회용은 24시간 이내, 다회용 점안액은 개봉 후 1개월 내 사용.
선택 기준 - 어느 정도 개인 취향 반영
- 처음, 하루 1~2번 사용한다면 1회용으로
- 렌즈를 매일 또는 자주 착용한다면 1회용이나 보존제가 들어가지 않은(또는 렌즈 착용 후 사용 가능한) 통 점안액.
- 하루 눈물 점안 횟수가 4회 이상이라면 보존제가 없는 통 안약.
- 인공눈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병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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